다니엘의 도서부채 해결

Daniel’s review #5: 필독! 개발자 온보딩 가이드

Daniel Seo 2023. 7. 5. 14:42

개발계의 네임드 초고수 강대명 님의 강력 추천으로 읽은 도서입니다. 사실 읽은 지는 꽤 오래전인데 이제야 리뷰를 남기게 되네요. 제목으로 봤을 땐 이직한 개발자의 온보딩 과정을 소개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 되는 것도 있지만 아주 정말 일부분입니다.

"개발자가 체계적으로 일한다는게 어떤 것인가?"에 질문에 대답과 같은 책입니다.

개발 문화 선도 회사의 Best Practice를 잘 요약해 주는 도서이기도 합니다. 번역서라는 한계 때문에 어떤 회사들과는 안 맞는 곳도 있을 겁니다. 다만 업계의 흐름상, 해외의 Best Practice를 빛의 속도로 따라가고 있기에 빠르게 뒤따르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레벨업을 위한 읽을거리"의 책이나 아티클을 본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코드리뷰, 온콜(당직), CI, 테스트, 브랜치 관리전략, 버전관리, 빌드 배포 같은 잘못 정하면 일하기 힘들어지는 규약부터 애자일 프로세스(스크럼, 칸반, 혼종인 스크럼반), 협업 방법, 경력 관리 방법도 찍먹합니다. 분량 탓에 디테일한 수준을 바라긴 어렵지만 간결하지만 핵심을 찌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7장 "올바로 주고받는 코드리뷰"의 한 구절입니다.

코드 리뷰의 이 모든 장점은 모든 참여자가 '신뢰도 높은'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에야 비로소 드러난다. 즉, 리뷰어는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리뷰를 받는 사람은 피드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현업에서 일을 하며 신뢰도 높은 환경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랄까요. 적절한 회사 문화(일정과 품질이 적절하게 조화된 문화 + 윗분들의 의지), 잘 만들어진 팀 문화, 오픈 마인드를 가진 동료, 그리고 포용할 수 있는 나. 이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여기서 말하는 신뢰도 높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환경이 아니라면 코드 리뷰는 대체로 코드 공유 이상을 바라기는 어렵습니다. 코드리뷰가 짐이 되어 버리기도 하니까요. 언젠가 코드리뷰는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대상

주니어부터 리드급 개발자까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스택(데이터 엔지니어 계통)만 맞는다면 이전에 리뷰했던 3번째 리뷰의 도서(데이터 품질의 비밀)와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점

이 책의 탁월한 점은 이론보단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입니다. 아는 만큼 고개가 끄덕여지는 좋은 책입니다. 개발자의 필수 체크리스트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판별할만한 기준이 됩니다. 레벨업을 위한 읽을거리는 대체로 "고전"으로 한 번 정도는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단점 

한국 업계와 안맞는 부분이 있다는 정도 있을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피드백을 위한 정기적인 일대일 미팅을 많은 회사가 하진 않죠.

총평

개발문화와 개발프로세스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일하는 방법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단지, 이 모든 일엔 정답은 없다는 것, 상황에 따라 모든게 달라진다는 것을 염두하고 책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좋은 책 추천해주신 강대명 님 감사합니다.

 

개발자 온보딩 가이드